▶ ABT 내년 봄 정기 시즌작 ‘지젤’ 여주인공
▶ 올 12월22~31일 ‘호두까기 인형’ 공연서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한인 무용수 서희가 ABT의 내년 봄 정기 시즌작 ‘지젤’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ABT 코르드발레(군무 무용수)에서 지난 8월 한인으로는 최초로 솔리스트(주역 무용수)에 오른 서희는 내년 5월16일부터 7월9일까지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는 2011년 봄 시즌 작품중 하나인 ‘지젤’의 여주인공 지젤을 맡았다.ABT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매년 봄에 시즌 정기공연을 하는데 지젤은 서희가 솔리스트로 승급된 후 주인공을 맡은 첫 정기 공연작이다.
발레 ‘지젤’은 낭만 발레의 대표적 작품으로 라인 강변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시골 처녀 지젤의 슬프고 지극한 사랑을 테마로 엮은 작품. 서희는 로맨틱 발레의 진수인 이 작품에서 귀족의 신분임을 감춘채 지젤과 사랑에 빠지는 알브레히트를 맡은 데이빗 홀베르그와 호흡을 맞춘다. 공연일은 6월1일.
올 연말에는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로 출연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아름다운 선율로 유명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성탄절이 있는 12월의 대표적 발레 공연작품.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꿈 속에서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아름다운 왕자로 변하여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발레이다.
서희는 12월22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브루클린의 뱀(BAM,30 Lafayette Avenue) 무대에 올려지는 ‘호두까기 인형’에서 꿈속에서 성인이 된 클라라로 등장한다. 공연은 12월22일 오후 7시와 12월 27일 오후 7시.
선화예중 출신인 서희는 2003년 장학금을 받고 독일 스튜트카르트 존 크랭코 발레학교에서 발레를 공부했고 뉴욕 국제 발레 콩쿠르 은상, 스위스 로잔 콩쿠르 여자부문 1위,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2004년 ABT 산하 스튜디오 컴퍼니 단원을 거쳐 2005년 1월 정단원으로 입단했다.
ABT에서 군무를 추는 코르드발레로 활동해오며 라바야데르. 지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등 주요 작품들에 출연해오다 지난해 7월 ‘로미오와 줄리엣’ 뉴욕 공연(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 코르드발레로는 이례적으로 줄리엣 역으로 주역 데뷔를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내년 봄 시즌 공연작인 ‘지젤’의 타이틀롤 지젤로 공연하는 서희.<사진=Gene Schiav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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