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과 소통하는 국악 공연을 보여주겠습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의 여성 5인조 차세대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5일 오후 8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한국 무용가 이송희씨와 플러싱 타운홀에서 펼치는 합동공연에서 일렉트로닉 사운드 국악 등 새로운 감각의 국악 연주곡들을 들려준다.강둘이(해금·보컬), 남경민(가야금), 차정희(대금·소금), 이샘이(피리·태평소·보컬), 한솔잎(장구·타악)씨 등 멤버들은 국악예술고등학교 출신들로 ‘키네틱(Kinetic·동적임)’을 모토로 살아 움직이는 국악을 추구하며 작사, 작곡, 연출까지 공동 작업하고 있다.
그룹 리더인 강둘이씨는 “옌은 한마디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의 삶과 느낌을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뉴욕공연 기획을 맡은 김미소 감독은 “옌은 일렉트로닉 국악곡 등 창작에 주력, 클럽에서 국악을 공연하고 음악을 연극으로 풀어내기도 하는 등 문학·연극·무용·영상 등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거침없는 시도와 젊은이들을 위한 새로운 장르의 국악으로 옌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팬 카페에 1,000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옌은 1부 이송희 창작무 공연에 이은 2부 공연에서 첫 번째 앨범 ‘어반’(Urban)의 수록곡인 ‘오픈’, ‘도시’, ‘어느 저녁’, ‘어반 하트’, ‘몽환’, ‘한오백년’, ‘스튜디오 사당’, ‘두리둥’, ‘가야’ ‘더 게임’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송희씨의 춤사위와 어우러진 창작곡
‘가야’ 연주로 공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송희씨는 합동공연 첫 순서에서 퀸즈예술위원회(QCA)의 보조금을 받아 준비한 창작무 ‘카르마 2’를 공연한다. ‘카르마 2’는 1997년 허드슨 길드 극장에서 초연, 뉴욕타임스의 찬사를 받았던 ‘카르마’의 시리즈 작품으로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의 한 구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씨는 첼로, 전
자 베이스기타, 드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환상적 춤사위를 보여준다. <김진혜 기자>
5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합동공연을 펼치는 이송희 무용가(왼쪽부터), ‘옌’의 강둘이·이샘이·차정희·한솔잎·남경민 연주자, 김미소 디렉터, 김미리 프로듀서, 장진호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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