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썬더스 야구팀이 10월31일 호샴 파크에서 벌어진 챔피언십 2차전에서 안디옥 가디언스를 11:6으로 격파하고 2승을 올려 필라델피아 야구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서 필라델피아 한인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리그제를 도입한 ‘필라 야구협회장 배 2010리그’가 5 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협회장 배 2010 리그는 썬더스, 가디언스, 슬러거스, 영건스, 킹코브라, 타이거, A Team 등 총 7개 팀이 동부조와 서부조로 나뉘어 5개월 동안 풀리그를 진행해 왔다.필라델피아 야구협회(회장 박광언)는 창립 첫해에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제를 끝까지 진행하여 첫 시작이지만 야구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리그를 무사히 마침으로서 필라델피아 한인스포츠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광언 회장은 “내년 시즌에는 겨울 연습을 통해 각 팀 간의 실력차이를 좁히고 더 많은 야구팀들이 창단되어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에 챔피언을 차지한 썬더스는 필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야구팀으로 현재 20명의 회원이 선수로 뛰고 있으며 김정우씨가 감독을, 회장에는 신영관씨가 맡고 있다.
한편 필라 한인 야구협회는 내년시즌을 앞두고 11월14일 부터 3주간 ‘필라 한인 터키컵 대회’를 개최한다.터키컵 대회는 단기 토너먼트로 내년시즌에 새로 리그에 참가할 팀들과 기존 팀 간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스와 썬더스가 챔피언십 경기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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