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인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한동훈(사진) RWC 대표는 5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한국 최초의 영어 창작 뮤지컬 ‘언약이 여정’(The Covenant Journey)이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하탄 존제이 칼리지 제럴드 린치 극장(899 10th Ave·58가와 59가 사이)에서 공연되는 ‘언약의 여정’은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다가 총리까지 오른 성경 속 요셉의 일대기를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도로 제작됐다. 이라크 참전 상이용사인 아버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때문에 어머니는 떠나고 어린 시절 마음에 상처를 입고 방황하던 10대 소녀 케린이 마약과 우울증, 잃어버린 소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요셉을 보면서 극복해간다는 내용이다.
한 대표는 “젊은이들이 마약, 섹스, 음주 등의 유혹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뮤지컬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약의 여정’은 미국 현지인을 겨냥해 청소년 문제, 가정문제, 전쟁 후유증 등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현재 독일에서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한국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설비회사 ‘어레
이텍’ 대표를 맡고 있는 한 대표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한 한인교회 장로로 뮤지컬 제작에 뛰어들어 공연기획사인 사단법인 RWC를 설립했다.
2004년부터 ‘언약의 여정’의 기획에 돌입해 2006년 초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과 홍콩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후 이번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시켰다. 한 대표는 “미국의 가장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다룬 ‘언약의 여정’은 노래와 대사를 전부 영어로 하는 뮤지컬이지만 한인들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 자막도 제공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