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압승 정치판도 변화에 한인들 기대반 우려반
2일 치러진 중간선거가 주지사를 비롯한 연방 상원, 주 상하원을 모두 석권하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자 이를 바라보는 한인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던 펜 주에서의 공화당 돌풍으로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 되던 릭 테일러 주 하원의원이 낙선하는 등 정치판도가 일부 변화를 가져왔다.많은 한인들은 경기침체와 더딘 경기회복이 오바마와 민주당으로부터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공화당의 압승으로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던 많은 개혁정책들이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일부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국 사회, 특히 필라를 비롯한 펜 주에 애리조나와 같은 반이민법 제정 등 적지 않은 변화가 불어 닥칠 것을 우려하며 한인들이 정치력을 한데 모으는 데 머리를 맞대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장권일 한인회장은 “경기침체에다 실직자가 속출하면서 유권자가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실망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탐 콜벳 주지사 당선자가 반 이민정책을 강력히 펼칠 것으로 예상돼 한인사회도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상익 평통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필라 한인들이 적극 지지한 탐 콜벳 후보가 당선돼 다행”이라며 “당선자가 선거 운동 중 당선되면 한인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아는데 이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선거가 임박해 한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1.5세나 2세 한인들이 중심이 돼 ‘가칭 필라한인유권자연맹’ 같은 조직을 결성, 정치력 신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방안을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부터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을 해 오고 이번 선거에서 탐 콜벳 후보를 지지한 안문영 변호사는 아직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미약한 편이지만 카운티를 비롯한 일부 선거에서는 한인이 캐스팅 보트를 가질 정도라며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3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투표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온 정홍택 전 서재필재단 회장은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라면서 “나 하나 투표를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데 한인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꼭 투표하겠다는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2일 치러진 선거에서 한인들이 투표를 하고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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