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의식불명 상태로 남부 뉴저지 벌링톤 카운티의 홀리 메모리얼 병원에 있다 사망한 고 장춘석씨의 유골을 고국으로 보내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이완성 추진위원장은 15일 낮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월 소식을 접한 뒤 영사관을 비롯하여 김기호 장의사, 병원 측 변호사 등과 접촉하며 장씨의 유골 고국송환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벽에 부딪쳐 송환이 어려운 상태”라며 “이제 뜻 있는 동포들이 같이 나서 장씨의 유골 송환을 위해 힘을 합하자”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영사관 측과도 수차례 통화를 했으나 장씨의 신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영사관 측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이 일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영사관의 박기호 총경은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가 있어야 송환을 추진할 수 있
다”며 “또한 한국의 친지가 유골을 받겠다고 승낙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고 장춘석씨는 1956년 4월 4일생으로 경기도 동두천이 고향이며 한국에서 1980년대에 중동으로 출국한 기록만이 남아 있어 그 후 미국으로 밀입국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또한 장씨의 부모는 장씨가 어렸을 때 모두 사망하였고 누나들도 이미 사망하였으며 결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장씨의 이모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장씨가 장춘석씨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가 없어 장씨의 유골송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추진위원회의 김용기 섭외는 “장씨가 병원에 입원할 때 장씨의 여권을 본 적이 있다”며 “병원 측에 다시 문의하여 장씨의 여권이나 기록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씨는 필라델피아 인근에 약 15여 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뇨병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결국 병원에 입원한 뒤 1년여를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 사망했다.사망 후 장씨가 소속되어 있던 YH 플로어 대표 윤재필씨가 시신을 인수하여 김기호 예의원에 500 달러를 선불한 뒤 화장을 부탁하였으나 그 후 윤씨 마저 파산하여 한국으로 귀국해버려 장씨의 유골은 무연고자로 현재 김기호 예의원에 예치되어 있는 상태다.
이완성 추진위원장과 김용기 섭외가 장씨의 유골 송환에 동포들이 나서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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