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 치즈스테이크,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함께 필라를 대표하는 97년 역사의 세계적인 제과회사인 테이스티 케이크가 회사가 매각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일 테이스티 케이크는 재정적자를 이유로 시티즌스 뱅크에 갚아야 할 대출 상환금의 기한을 1월 1일에서 14일로 조정했으나 만약 시티즌스 뱅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테이스티 케이크는 파산하게 된다.
노스 필라 헌팅 파크 애비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이스티 케이크는 남부 필라 네이비야드에 건설 중인 새 공장 건설로 재정상태가 악화되어 왔으며 원자재 상승, 새로운 시장 개척 실패와 품질관리 실패로 인한 불량품 증가 등의 이유로 불어난 부채를 갚지 못하고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002-2003년에 연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다 2006년에는 4,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go 부활의 청신호를 보냈던 테이스티 케이크는 다시 2008년부터 적자를 기록하여왔다.현재 테이스티 케이크와 채권자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 M&T뱅크, 시티즌스 뱅크는 대출상환 날짜를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테이스티 케이크를 경영악화로 이끈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원가 상승은 밀가루 가격의 폭등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값은 올리지 못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산 자동화로 인한 원료사용 증가와 불량품 증가로 인한 손실도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새 시장 개척을 위해 조지아, 플로리다 등으로 진출했지만 운송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졌으며 남부지방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로 시장개척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테이스티 케이크를 인수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조지아 플라우어스 푸드 사는 “남부 지방 사람들은 초콜릿 케이크 보다는 피칸 케이크(아메리카 산 견과류를 넣고 만든 파이)를 즐겨 먹는다”며 “테이스티 케이크가 새 시장 진출에 실패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남부 지방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필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제과회사인 테이스티 케이크가 파산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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