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마다 지난 15년 동안 한국에 가서 교육 특강을 여러 곳에서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학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인 점수와 명문학교와 랭킹이 전부인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배움의 진정한 애정을 느끼게 하고 배움의 호기심을 계속 느끼게 하는 교육의 핵심 가치(core value)와 목적(core purpose)을 재검토하여 조그만 진보를 향해 행동화하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성을 계발하고 남이 처방해 준 인생의 진로가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적성에 맞고 열정을 가진 영역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기회를 부여해서, 그 부문에서 나중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 학생들이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 (What are you deeply passionate about?)
* 학생들이 세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What can you be the best in the world at?)
이와 같은 질문을 마음 속 깊이 물어본 뒤 학생들이 자신의 정열, 자신의 적성을 반영하는 분야의 공부를 무한한 노력을 들여 열심히 해 나갔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갈고 닦은 사고(disciplined thought)와 그에 걸맞은 행동양식(disciplined action)을 갖추도록 학부모, 학교, 교육청, 대학교수가 연관성(connectedness) 및 상관성(relevance)이 있게 서로 대화하고 연구하고 연계(articulation)하여, 공통적 사명감을 가지고 입으로 토론만 하지 말고 여러 가지 교육 이슈 중 몇 가지 가장 중요한 이슈를 선택하여 깊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액션 플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눈부신 기술적, 경제적(technical and economic) 발전에 비해 사고방식, 의식구조 변화(human progress), 조직적(systemic) 개혁은 아직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이 되는 일에 크게 노력해 왔습니다. 선진국은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어떻게 대접하는가(How the powerful treat the powerless)를 측정하여 결정한다고 William Glasser(윌리엄 글래서) 박사는 그의 책 Choice Theory에서 말했습니다.
가진 자(haves)와 못가진 자(have-nots) 모두가 그들의 잠재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들의 꿈을 이루어 나중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지성과 인성을 갖춘 밸런스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 교육자이건 미국 교육자이건 앞으로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반영하는 인용구를 소개합니다.
1. Try not to become a man of success, but rather try to become a man of value. (성공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2. One looks back with appreciation to the brilliant teachers, with gratitude to those who touched our human feeling. (사람들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훌륭한 선생님들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마음에 감명을 준 사람들을 고맙게 기억합니다.)
3. When your values are clear to you, making decisions becomes easier. (스스로 가치관이 명백할 때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쉬워집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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