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미리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어쨌든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에 비해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기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일정 시간이 되면 은퇴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적절한 은퇴계획이 필요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대부분의 설문조사에서도 은퇴자들은 본인이 은퇴한 후에 수입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리 대비해야 하는 은퇴계획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편집자주>
자산·부채 규모 알아야
보강해야할 점 파악 가능
노년-채권 청년-주식 등
나이 따라 포트폴리오 조정
1. 은퇴계획의 주체가 되어 플랜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훌륭한 재정상담가로부터 좋은 플랜에 대한 상담을 받으면 은퇴계획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투자하는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 지 혹은 줄어드는 지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현재 자산이 얼마이고 부채가 얼마인지 파악해야 한다. 현재 나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어떤 점을 보강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긴다. 가령 예를 들어 주식이나 채권, 혹은 부동산 등 어느 분야에 많이 들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정보에 근거해서 정확한 계산을 하라
감정에 의존해 은퇴계획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이보다는 수입, 상속세, 예금이자, 투자수익등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에 입각해 은퇴준비를 해야한다. 인플레율, 투자자산의 감가상각등 정확한 계산을 바탕으로 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다.
4. 상속과 증여는 빠를수록 좋다
상속과 증여는 너무 늦기 전에 처리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또 경우에 따라 일찍 해두는 것이 절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은퇴후 또는 노후생활을 일정부분 보낸 후 자녀나 배우자에게 자산을 남겨줄 생각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세금공제 금액과 세율 등을 따져 소중한 자산을 손해보지 않고 남겨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70을 넘긴 가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자녀들이 유산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은 약 1대 1 비율의 부동산들과 금융자산이었다. 상속세는 전체 자산의 절반에 달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당장 처분해서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자녀들은 금융자산을 대부분 상속세로 납부하고, 남은 부동산들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밖에 없었다.
상속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미리 준비해두어야 자산을 이전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5. 여분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해라
당신이 현재 50세이고 30년 고정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고 있는데 10년후에 은퇴하기 원한다면 재융자등을 통해서 15년으로 융자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원금을 빨리 갚으려면 페이먼트를 좀 더 내더라도 융자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6. 은퇴자산을 급하다고 지금 바로 쓰지말라
실직을 한다가나 자녀의 학자금등으로 인해 은퇴에 필요한 자산을 쓸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생활수준을 좀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은퇴자산에는 손을 대지않는 것이 좋다. 은퇴자산은 보통 충분치가 않기 때문이다.
7. 예산에 맞춰서 살아라
예산에 맞춰 살아야 여분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수도 있고 은퇴자산을 바로 지금 급하다고 쓰는 일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당신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보통 줄이거나 없애야할 씀씀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은퇴자금이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하라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한다면 401k등 은퇴연금의 불입금이 페이첵을 받기 전에 자동으로 적립될 수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금감면효과도 있겠지만 페이첵에서 자동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받는 봉급안에서 절제있게 생활하는 효과도 불러일으킨다.
9.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에퀴티에 60%, 고정수입에 40%를 가지고 있다. 은퇴가 얼마 남지않은 노인층은 채권에 청년층은 보통 주식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나이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40대는 자녀의 교육비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시기다. 현실적으로 20-30대에 저축해놓은 것이 없다면 이 시기에 늘 적자인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은 재테크가 될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자산상황에 따라 미래 현금 흐름을 파악해 은퇴자금이 많이 모자랄 경우 현재 교육비를 조정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다.
10.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면 시간이 지난 후에 “그때가 늦지 않았는데… 그 때라도 시작할 것을…”하고 후회한다. 그러나 그 후회하는 그때가 ‘늦지 않은 때’이다.
은퇴준비를 40대에 시작하는 것과 50대에 시작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50대에 준비를 시작하면 40대에 시작한 사람보다 힘이 더 든다. 그러나 그 때도 늦지는 않다. 준비를 안 하는 사람이나 늦었다고 포기를 하는 사람보다는 분명히 빠르고, 그들보다는 나은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 지금 바로 은퇴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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