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위원을 전원 교체한 이후 열린 첫 ACIP 회의에서 미량의 수은이 들어간 독감 백신을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 열린 ACIP회의에서 위원들은 일부 독감 백신에 방부제로 사용되는 수은 성분 티메로살의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올해 독감 백신으로는 티메로살이 없는 1회 접종 백신 제형만 권고하기로 했다. 이 안건에 대한 표결에는 자문위원 7명 중 1명이 기권하고 5대 1로 결정이 이뤄졌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그동안 수은을 기반으로 한 티메로살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지지해 왔다.
2001년 이후 미국 시장용으로 제조되고 6세 이하 어린이에게 권고되는 백신에는 티메로살이 들어가지 않고 있으며, 다회 용량으로 만들어지는 제형에 한해서만 오염 방지를 위해 미량 포함되고 있다. 티메로살이 함유된 독감 백신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의약계에서는 ACIP가 티메로살의 유해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 과학적 근거없이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ACIP는 이날 영유아용 RSV 백신에 대해서는 권고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해 의약계에 일부 안도감을 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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