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콘도 입주자 민원제기 등 분쟁 잦아
LA 다운타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인근의 클럽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심야에 발생하는 소음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 주거지역 인근에는 새벽 늦게까지 패티오 영업을 하는 레스토랑과 클럽들이 많아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한인들이 시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가와 그랜드 애비뉴 인근 고층 콘도에 거주하는 한인 유모씨는 주말이며 새벽까지 계속되는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창가 맞은편에 위치한 J 레스토랑에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새벽 2시까지 락 콘서트와 같은 특별이벤트 야외 패티오에서 열리고 있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
유씨는 “수 백여명이 모이는 락콘서트가 바로 창가 맞은편에서 열리고 있어 잠을 이룰 수 없는 고통스러운 주말 밤을 보내고 있다”며 “이웃 주민들과 함께 레스토랑 업주에게 수십 차례 건의도 하고 항의도 해지만 업소측은 ‘공연허가를 받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유씨 등 이 콘도 주민 26명은 LA시에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까지 했다. 시측은 유씨 등이 제출한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24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유씨 등 주민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시에 이 레스토랑의 영업허가 조건을 변경해 주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3가와 루카스 인근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송모씨도 인근 클럽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말 밤마다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송씨는 “인근 T클럽 방문자들의 고성방가와 음악소리로 인해 주말에는 집에 머무는 것조차 힘들다”며 “소음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사를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운타운 지역의 한인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늘고 있는 것은 다운타운 재개발로 새로 들어선 고급아파트와 콘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태분쟁조정센터(소장 찰스 장)에 따르면 최근 소음문제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다운타운 거주 한인은 15명이었다. 장 소장은 “다운타운 지역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나 콘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소음 민원 상담이 적지 않지만 모든 업소들이 심야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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