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한인 고교생들이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말인 26일 저녁 애틀랜타의 한인타운 중심지인 스와니시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원장 권칠성)에서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밤’ 행사가 열려 다채로운 전통 공연과 춤 등이 선보였다.
이 행사는 노스뷰, 존스크릭, 채터후치, 피치트리리지 고등학교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4개 고교 `코리안 클럽’ 학생들이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미 주류사회 및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
행사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매월 무료 국악공연 등을 해온 한국문화원 공연팀들이 사물놀이, 화관무, 삼고무 공연을 하고, 가야금, 단소, 해금 연주도 선보였다.
또 임진선양(고2) 등 채터후치고 코리안 클럽 소속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노스뷰 고등학교 코리안 클럽 회장인 박민지양(12학년)은 "4개 고교 코리안 클럽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같은 또래의 한인 청소년과 미국인 친구들에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한국문화원과 유기적인 협조 속에 우리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행사를 위해 기금마련 일일찻집을 열고, 방과 후 모금활동에도 직접 나서기도 했다.
현재 이번 행사를 기획한 4개 고교외에 월튼고와 노스 귀넷고 등 한인타운 주변의 5-6개 고등학교에는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당 10-50여명의 회원들을 가진 한국관련 동아리가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구정을 전후해 교내에서 한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거나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 때 한국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가야금 연주나 한지공예 등을 함께 배우며 한국의 얼을 키워나가고 있다.
코리안 클럽이 결성된지 5년이 된 채터후치고의 전통춤 공연팀은 인근 학교 축제 때 초청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에 개교한 존스크릭 고등학교의 경우 신하은, 구혜린양(10학년)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코리안 클럽을 결성해 가야금을 배우고, 조만간 태권도반도 결성할 예정이다.
채터후치 고등학교에는 한국어 강좌도 개설돼 현재 1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이 학교의 한국어 담당 교사인 린다 김은 "현재 2008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됐다 폐지된 테일러로드 중학교 그리고 조지아 남부의 발도스타의 한 학교 등 다른 2개 학교에서도 조만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기위해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4개 고등학교 등 한인타운 주변의 고등학교들은 한인학생과 중국, 인도계 학생 등 우수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대거 재학하면서 SAT(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성적이 조지아주 내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명문 고교로 인정받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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