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넘치는 우수 영화 몰려온다
▶ 한국일보 특별후원 17~20일
지난해 KAFFNY 상영관을 찾은 관객들
재능 있는 한인 영화인들의 대축제 ‘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KAFFNY)이 3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맨하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은 뉴욕 등 해외 한인들과 한국의 영화감독들의 장·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한인 영화제로 그동안 60편 이상의 단편과 박찬욱 감독의 ‘박쥐’,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문유랑가보’, 리즈 채 감독의 아카데미 단편 수상작 ‘리틀 머메이드’ 등을 소개한 바 있다. 김대훈 감독을 비롯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독립영화인들의 참여로 시작된 영화제는 행사 주최측이 뉴욕한인영화제(Korean American Film Festival Inc)란 이름의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고 해외뿐 아니라 한국의 작품까지 총망라한 국제영화제 규모로 발전했다.
올해는 메인 상영관인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와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 대형 야외스크린 ‘빅 스크린 프로젝트’, 이벤트와 화랑 공간인 화이트 박스 등 3곳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25편의 경쟁·비경쟁 단편과 김영남 감독의 ‘보트’(국제 프리미어), 아이리스 K. 심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우스 오브 서‘(뉴욕 프리미어), 덴마크 한인 입양아 2명이 북한 국립극장에서 실황한 코미디 공연을 기록한 메즈 브루거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 채플‘ 등 14편의
장편영화이다.
올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LA폭동, 위안부 문제, 사할린 난민 등을 주제로 수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유수 국제영화제와 PBS등을 통해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한인 2세 여류 감독 김대실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상영하는 김대실 감독 회고전(Dai Sil Kim-Gibson Restrospective, 19~20일)이다. 회고전 상영작은 ‘사이구’, ‘젖은 모래알’(West Sand), ‘올리비아 이야기’(Olivia’s Story), ‘잊혀진 사람들-사할린의 한인들’(A Forgotten People: The Sakhalin Koreans’), 모국(Motherland), 침묵의 소리(Silence Broken) 등 6편이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하정우,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한일합작 영화 ‘보트’가 2009년 한국 개봉 이후 KAFFNY에서 미국 최초로 상영되는 것이다.
첼시 클리어뷰 시네마(260 West 23rd St.)는 첼시 중심부에 있는 유서 깊은 극장으로 트라이베카 영화제,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들이 개최된 곳이다. 17일 오후 6시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전야제에는 힙합 뮤지션 DJ 스푸키 폴 밀러와 바이얼니스트 션 리, 첼리스트 이옥경 등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1956년도 한국 고전영화 ‘자유부인’ (한형모 감독) 상영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화이트 박스(329 Broome St. 바우리와 크리스티 스트릿 사이)는 199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독립 예술작품을 뉴욕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피터 보 랩먼, 양소영, 제인 진 카이슨 감독의 ‘여성, 고아, 호랑이’(The Woman, The Orphan, The Tiger) 등 다양한 실험·퍼포먼스·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전시한다. 빅 스크린 프로젝트(851 Avenue of Americas, 이벤티 호텔 뒤)는 비영리단체로 30 피트 규모의 야외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인디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KAFFNY는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자매 영화제인 ‘뉴욕한인영화제 어반’(KAFFNY Urban)을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 동안 단편 작품 및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행사 및 영화 상영 일정은 웹사이트(www.kaffn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