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상적국’..군사균형에 큰 영향미칠듯
미얀마가 북한의 지원을 받아 지대지 탄도 미사일 스커드의 제조를 진행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소식통을 인용해 미얀마의 중부 마궤 관구 민부에 있는 지하시설에서 스커드 미사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2008년 이래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의 생산은 지금까지 알려진 미얀마의 ‘핵 보유’ 의도를 보강하는 것인 만큼 지역의 군사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앞서 작년 12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서 입수한 미 국무부 전문을 인용, 미얀마 마궤에 지대공 미사일 조립공장이 있으며 그곳에서 북한 기술자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1980년 초부터 군 장비의 경신과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지에서 무기를 조달했다.
1999~2008년까지 미얀마의 주요 재래식무기 수입액은 5억8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투라 슈웨 만 육군참모총장은 2008년 11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각서에 서명하고 스커드 제조공장을 시찰했다.
북한의 지원으로 미얀마는 이미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커드 미사일의 사정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1980년대 후반 이래 스커드B(사정 300km), 스커드C(500km)를 생산해 실전 배치하고 중동 등에 수출해왔다.
미얀마는 미국을 ‘가상적국’으로 삼고 있으며 스커드 미사일 제조도 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해 7월 미 국무부는 각국의 군비관리, 핵불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의 군사동향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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