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200달러 이하에 구입하는 방법이 미국에서 화제다.
매장에서 아이패드 가격은 최저 500달러. 오는 11일 `아이패드 2’가 출시되면 애플 매장은 이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게 뻔하다.
그런데 절반 값도 안되는 가격에 같은 기능의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혹시 중국산 가짜 태블릿을 말하는 것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 전문 기자인 브렛 아렌즈는 9일 "지극히 합법적인 방식으로 200달러에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직접 실험한 방식을 소개했다.
먼저 반즈앤노블의 전자책 리더기인 `누크 컬러’(Nook Color)를 인터넷에서 할인 받아(정식 가격은 250달러) 200달러(190달러에 약간의 세금)에 구입한 뒤, 인터넷에서 이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바꿔주는 루팅(rooting)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유명한 기술 사이트인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의 지시대로 하면 20분만에 쉽게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
누크 컬러는 아이패드의 절반 크기이고 무게는 30% 가량 가벼워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일단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바꾸면 `앵그리 버드’와 같은 웬만한 앱을 찾아서 쓸 수 있으며, 심지어 반즈앤노블의 경쟁업체인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이처럼 기능을 바꾸게 되면 반즈앤노블의 품질보증을 받을 수 없으며, 카메라가 없고 게임광과 같은 파워유저의 기호에는 부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과 같은 일반적인 이용자라면 별다른 불만없이 태블릿의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아렌즈 기자는 전했다.
그의 기사는 이날 WSJ 인터넷판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에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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