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밤(LA시간)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8,9도 강진으로 태평양 연안을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도툐 도심서 화재 및 진동, 인명피해 속출
10일 밤 9시45분(LA시간) 일본 도호쿠 지역의 미야기 현에서 최대 규모 8.9도의 강진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규모 6.3의 지진에 이어 이틀 연속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가 8.9라고 전했다.
여진도 규모가 5도나 돼 도쿄의 고층 빌딩이 심하게 흔들리고, 신칸센 운행이 중단될 정도였다. 지진 발생 지점은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38k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4분 뒤인 이날 밤 9시50분께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연안에 최고 높이 10m의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도쿄에서도 한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던 도중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여러명이 다쳤다.
또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수 부상했다고 경찰 당국이 전했다.
진원지에서 약 2,500㎞ 떨어진 중국 베이징에서도 이날 지진이 감지됐으나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대피령이 전달되기도 전에 쓰나미가 해안가를 덮쳐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에서도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지진 피해 방송을 내보낸 NHK 화면에서는 해안가의 주택과 도로가 쓰나미에 침수되고, 자동차들이 떠돌아 다니는 장면이 나왔다.
도쿄에서 가까운 시즈오카현, 치바현 등 동태평양 연안 대부분과 홋카이도 동해안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쿄의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시내에서는 한동안 셀폰이 불통됐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가스 누출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전 각료에게 총리 관저로 집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주일 대사관은 관내 교민 단체에 지진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해안가 및 하천, 하류 지역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은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상청은 일본 강진과 관련,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진이 발생한 지역이 일본 동쪽 태평양 해역이라서 쓰나미가 발생한다 해도 한국에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아직까지 특이 동향도 없다"고 말했다.
일본 강진이 발생한 이후 태평양 연안국들이 잇따라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AFP, d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의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일본과 러시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대만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하와이, 괌 등 태평양 연안의 섬에서도 쓰나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일본의 강력한 지진 발생 이후 쿠릴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필리핀은 이날 일본 지진 발발 이후 동부 해안의 19개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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