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와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의 `카다피 일가 공연’ 문제로 유명 연예인이 개인 파티에서 공연하는 관행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잡지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 드는 대기업 소유자나 월가의 대형 투자자들, 그리고 벼락부자들이 거액을 주고 스타들을 고용해 파티를 여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신의 재능을 사적인 자리에서 보여주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사적인 자리는 고급 호텔 개업식에서 결혼식 피로연, 카리브 해 호화파티 등 다양하다.
스타들은 일부에서 윤리적인 문제와 이미지 훼손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거액의 출연료와 전세기를 이용한 고급 휴양지 섬 여행 등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LAT는 강조했다.
일부 스타는 그들이 출연하는 파티의 기획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참가하는 예도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 `카다피 공연’이 문제가 됐을 때 "공연 당시에는 리비아가 뉴스거리가 아니었다. 당시 나는 순진했고 누구를 위한 공연인지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팝스타들이 사적 공연으로 역풍을 맞을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이 아주 작기 때문에 그러한 관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샘 크레이그 교수는 사적 공연이 문제가 되더라도 여파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타들이 사적공연 문제가 드러나면 실수를 했다고 말하고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하나의 정형화된 대응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LAT는 그러나 유명 가수들이 정치적 환경이 매우 급하게 변하면 졸지에 윤리적인 측면에서 나쁜 쪽에 서게 되는 `억울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도 이번 민주화 시위에 대한 폭압적인 진압이 있기 전만 해도 핵무기를 포기하는 등 국제적으로 점차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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