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13세 소년이 대학에서 한꺼번에 3개 학과에 다니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에 따르면 ‘쿠이치 크루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현재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대학에서 수학.천문학.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동시에 공부할 계획이다.
의사와 약사로 스페인에서 근무하는 부모와 떨어져 이모인 알레한드라 페레스와 함께 코르도바에 사는 쿠이치는 지난해 대학입시를 통과했으며, 올해 초 코르도바 대학에 진학했다.
알레한드라 페레스는 "부모는 쿠이치를 예술가로 키우고 싶어했으나 4살 받은 의학검사에서 IQ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을 바꿨다"면서 "쿠이치는 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알레한드라 페레스는 또 "쿠이치는 하루 내내 공부로 시간을 보내며 축구 등 스포츠는 별로 즐기지 않는다"면서 "수학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기분을 전환한다"고 쿠이치의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쿠이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바이아 블랑카 시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북부 후후이 주로 이사해 학교에 다니면서 또래보다 엄청나게 빠른 학습 속도를 보였다고 한다.
쿠이치는 이번 주 코르도바 대학에서 첫 강의를 들은 뒤 "강의 내용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쉬운 것 같다"며 천재 소년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학.천문학.물리학 단과대학의 다니엘 바라코 학장은 "13살 소년이 입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린 천재 학생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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