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전 5명 전원 오버파, 4명은 최하위권 추락
케빈 나가 악몽의 9번홀에서 2번째 티샷을 하고 있다.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4번이나 해야 했다.
앤소니 김(+1) 1명만 컷 통과 희망 유지
케빈 나가 PGA투어 역사에 남을 악몽을 맛본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다른 한인선수들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옥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코리안 브라더스’는 출전한 5명이 전원 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앤소니 김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그쳤고 나머지 4명은 모두 6오버파 이하의 저조한 성적으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나마 앤소니 김은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그래도 공동 14위 그룹에 단 3타차로 뒤져있어 추격의 여지가 충분하지만 나머지 4명은 컷 통과가 힘들 전망이다. ‘루키’ 김비오(21)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31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또 다른 루키 강성훈이 7오버파 79타로 공동 136위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 정연진도 7오버파 79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한편 이날 파4 9번홀에서 16타만에 홀아웃하는 혹독한 시련을 당한 케빈 나는 그럼에도 불구, 포기하는 모습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반 버디 3개를 잡는 뛰어난 마무리로 박수를 받았다. 9번홀을 빼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케빈 나는 만약 그 악몽의 홀을 파로만 막았더라면 공동선두인 스튜어트 싱크와 J.J. 헨리(이상 5언더파 67타)에 1타차 공동 3위가 됐을 뻔 했다.
하지만 결과는 8오버파 80타로 공동 140위로 떨어져 2라운드를 잘 마감하는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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