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사 검진 프로그램 갈수록 다양
▶ 특별가.원스탑. 맞춤형 등 차별화
미주 한인이 서울아산병원에서 내시경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6월말 한국을 방문하는 플러싱의 김모씨(41세.여)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 1,700달러를 더 들여 세브란스 병원의 암 검진 프로그램을 함께 구입했다.
바쁜 이민 생활 동안 종합 검진을 제대로 해 못했기 때문에 7년만에 가는 한국 방문길에 검진을 결심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한국에 갔던 지인이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해 수술 받은 일이 있다”며 “의료목적으로만 일부러 가지는 못하더라도 한국에 들린 김에 검진을 받고 오는 것은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의료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주요 의료기관들이 미주 한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참여 기관들도 크게 증가했고 이를 활용한 여행사들의 관광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말까지 한양대학교 국제병원과 함께 건강검진 특별가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검진은 항공료에 370달러(여), 정밀검진은 680달러 그리고 암 검진은 1,050달러를 포함시킨다. 검진과 함께 예약 후 전문 간호사와 전화상담, 전문의교수 전화상담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종합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하는 여성특별검진 프로그램은 항공료에 550달러만 더하면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동부관광을 통해 기본패키지, 맞춤형검진, 암 정밀 검진, 프리미엄 토탈 검진 4가지 종류의 검진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내시경과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기본으로 전립선, 복부CT, 뇌검진 등이 추가되며 가격대는 700달러에서 3,500달러에 이른다. 아산병원 뉴욕사무소의 이윤경 간호사는 “예년에 보면 방학을 맞는 7월과 8월이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에 6월부터는 예약과 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른여행사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검진에서 치료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원 스탑 시스템을 갖추고 최적의 개인별 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기본검진은 600달러대, 암 검진은 1,500~1,700달러 그리고 토탈 검진은 3,000달러 수준이다.
뉴욕의 의료 관광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의료 기술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고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한 미국의 병원보다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바쁜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에겐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도현 미국지소장은 “개별 의료 기관들은 물론 지방자체단체 수준에서도 활발한 미주 홍보 활동을 계속 펴고 있고 미국 보험으로 한국에서 치료 받는 보험 상품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료관광객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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