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 판매 1/4 가까이 실제와 다른 생선이름 부착 비싸게 팔아
시중에서 잘못된 라벨이 붙은 생선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물론 판매 업주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관련 당국의 강화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비영리단체 오셔나(Oceana) 소속의 과학자들이 일반 수퍼마켓과 레스토랑에서 팔리는 생선을 조사한 결과 20~25%가 라벨에 명시된 종류와 다른 생선이었다고 27일 보도했다. 오셔나 과학자들은 26일 발표한 ‘Bait and Switch’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특히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는 일부 생선의 경우는 유통되고 있는 양의 70%가 실제로는 다른 생선이었다고 지적
하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생선이 어떤 종류이며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실제와 다른 생선의 라벨을 부착하는 것은 물론 가격 차이 때문이었으며 대부분 생선 전체가 아닌 토막(필레)으로 팔리는 경우에 해당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어(옐로테일)는 꼬리의 형태와 색깔이 똑같지만 훨씬 비싼 돌핀피시(마이마이) 라벨이 붙어있고, 민물 생선으로는 가장 큰 나일 퍼치가 상어로 둔갑해 판매되는 식이다.
값 싼 생선인 틸라피아는 가장 많은 종류의 라벨이 붙는 생선으로 꼽힌다.
문제는 수퍼마켓 업주는 물론 웬만한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생선의 차이를 식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브롱스 릿지스 수퍼마켓의 브라이언 한 사장은 “도매상으로부터 큰 덩어리 형태로 라벨과 함께 배달된다”며 “만약 누군가 의도적으로 허위 라벨을 붙였더라도 어떤 과정에서 누가 했는지 업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생선의 84%는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식품의약청(FDA)이 검사를 담당하지만 생선을 검색하는 일은 절차가 복잡하고 경비가 많이 드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이번 조사에 활용된 ‘DNA 바코딩’으로 불리는 유전자 신기술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FDA에 보다 광범위한 조사를 촉구했다.
수산인협회 곽호수 회장은 “현지 도매상에서 직접 물건을 받아 판매하는 소매상들이 라벨을 바꿔 붙이는 일은 거의 없다”며 “복잡한 유통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냉동 수입류가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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