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형 사우나, 저렴한 가격.차별화된 서비스등 내세워 고객유치
올해 문을 연 노던 150가 여성전용 황토찜질방에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담소하고 있다.
한인 운영 중소형 사우나 업소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종 편의 시설과 여가 공간, 야외 풀을 갖춰 여름에도 꾸준히 고객을 유지하는 대형 업체와 달리 날씨가 무더워지면 손님이 뚝 떨어지는 중소형 사우나업소들은 최근 저렴한 입장료와 편안한 분위기, 깨끗한 시설과 함께 특별할인과 무료 서비스를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초 노던 150가에 문을 연 ‘여성전용 황토찜질방’은 “동네 친구들과 수다떠는 사랑방같은 장소”를 표방하고 있다. 송경희 매니저는 “옷 차려입고 차타고 가는 곳이 아니고 슬리퍼 끌고 편안하게 가는 곳이 원래 동네 목욕탕”이라며 며 “실제로 고객의 대부분이 인근 주부들”이라고 말했다. 송 매니저는 “좁은 게 아니고 아늑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돌을 황토에 발라 제작한 친환경 찜질방에 대
한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5장 쿠폰 구입시 25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던 157가의 여성전용 우리사우나도 이와 비슷하게 ‘친정집 분위기’를 컨셉으로 내세운다. 레이첼 조 사장은 “여자들이 친정집 가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푹 자고 나면 제일 개운하지 않느냐”며 “7가지 반찬으로 공짜 밥을 주는 사우나는 우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물 한병도 사먹어야 하는 대형 스파에 비해 커피, 음료수는 물론 푸짐한 반찬으로 공짜 밥을 대접하는 게 얼마나 큰 서비스냐는 것이다. 20여가지의 약재를 사용하는 한방좌욕설도 이근 대형 스파에는 없는 시설이다. 이 업소는 최근 한국에서 수입한 백토로 기존 황토방을 리노베이션하기도 했다.
린든플레이스의 솔마을은 10년전 오픈 당시에는 뉴욕, 뉴저지 지역 최대 한인 사우나였지만 현재는 중급에 속하며 가격도 10년전보다 불과 5달러 오른 2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편안하고 부담 없다는 이유로 단골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목욕탕안이 바글거리면 업주는 좋지만 손님이 좋겠느냐”며 “외국인이 많은 곳을 꺼리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저렴한 부대시설도 큰 장점이다. 우거지국과 찌개 등 한식 메뉴가 대형 업소의 절반인 9달러에 불과하고 직접 끊여주는 라면도 6달러에 즐길 수 있다.
플러싱의 박상이씨(63세)는 “YWCA 클래스의 동료들과 동네의 사우나를 가끔 들르는 데 큰 스파보다 오히려 한가하고 편안해서 낫다”며 “굳이 먼데까지 가서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동네목욕탕 예찬론’을 폈다.
한편 뉴욕에는 10여개의 중소 사우나들이 성업중이다. 플러싱에는 수정과 무지개, 알프스 등 여성 전용 사우나가 있으며, 맨하탄에는 32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2-3곳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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