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전년동기비 38% 하학. 절차상 지연 일시적 감소
뉴욕시의 주택 압류가 크게 하락했다.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브롱스, 브루클린 등 맨하탄을 제외한 4개 보로에서 주택 압류 비율이 모두 떨어졌다.
부동산업체인 프로퍼티샤크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뉴욕시 코압과 콘도, 1-2패밀리하우스 등 주택 압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8% 하락했다. 퀸즈는 45% 줄었으며 브롱스는 76%, 스태튼아일랜드는 9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맨하탄 지역은 오히려 주택 압류가 높아졌다. 지난 5월 맨하탄의 주택 압류 건수는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많아졌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 압류 하락이 시장 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압류 주택이 줄었다기보다는 절차상의 지연 사태 때문에 신규 압류 주택이 줄었다는 것. 실제로 매매가 부진한 1-2 패밀리하우스의 주택 압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나 떨어졌다.
이에대해 프로퍼티샤크사의 매튜 하인스 CEO는 "(주택 압류 하락이) 부동산 시장이 좋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주택 압류 절차가 길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압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코압의 경우 오히려 압류 건수가 많아졌다. 압류된 코압 아파트는 전체 주택 차압의 7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5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전달에 비해서도 34%나 많아졌다.
한편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압류 주택은 이미 큰 골칫거리로 대두됐다. 압류주택들이 시장에 쏟아지며 기존 주택들이 팔리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압류주택 수는 지난 5월 현재 87만2,000채로 2007년에 비해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압류주택 재고가 쌓이면 주택가격이 더욱 하락하게 되고, 이런 분위기는 주택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쳐 다시 집을 팔지 못해 금융회사에 압류되는 주택이 늘어나게 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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