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순씨 영예 아시아계로도 처음
▶ “연주 저변확대 꿈”
미국의 권위 있는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용순씨가 오토하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인이 미국의 전통악기인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그레이스 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최용순씨는 지난달 20~26일 펜실 베니아주 뉴포트에서 열린 전 세계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전통 있는 ‘2011년 마운틴 아우렐 내셔널 오토하프’ 경연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여년 동안 오토하프 연주를 해온 최씨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한인으로서는 최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안으로서도 처음이다. 전 세계 18명의 오토하프 연주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인 이 대회는 미국 오토하프 대회 중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최씨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연속해서 치는 주법인 하밍버드 트레몰로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연주법은 획기적인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서 미국 내에서 열리는 각종 ‘오토하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오토하프’ 최고의 연주자로서 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OC 한인사회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그레이스 오토하프 클럽’을 이끌고 있는 최씨는 앞으로 오토하프를 교회 음악에 실질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다.
최씨는 이와 아울러 한인 커뮤니티에 ‘오토하프’의 저변 확대를 꾀하면서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오토하프 연주자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최씨는 “오토하프가 아직까지는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한인 연주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하프는 1870년대 후반 미국에서 발명된 미국 전통 악기로 초기에 산악지역에서 피아노 대용 악기로 사용돼 ‘마운틴 피아노’라고도 불리며, 한국에서는 크로마하프로 알려져 있다. 이 악기는 일반 악기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하모니와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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