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내 인터넷.스마트 폰 등 기기 구입 지출 갈수록 늘어
베이사이드의 최모(43 여)씨는 매달 가정 통신비를 지출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4인 가족이 지출하는 셀룰러폰과 인터넷, 전화 등에 따른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비용이 한달에 200달러가 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3대, 일반 셀룰러폰 1대를 사용하는 최씨 가정의 월 인터넷 케이블과 전화비용은 각각 100달러 정도이다. 패밀리 플랜이라는 패키지여서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기기 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해 자신과 남편용 스마트폰을 교체하면서 한 대 당 200달러씩 지불했다. 또 최씨는 10대 자녀들의 극성에 못이겨 지난해에는 아이터치(200달러)를, 최근에는 아이패드(500달러)에 구입했다. 그나마 아이패드는 와이파이에서만(Wi-Fi only)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줄였다.
이처럼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비용이 매년 3,000달러에 달하다보니, 최씨는 새로운 기기가 출시됐다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해진다.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가정내 엔터테인먼트와 통신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이용되고 있는 셀룰러폰 가운데 38%가 스마트폰이고, 지난 3개월간 소비자들이 새로 구입한 휴대전화 가운데 55%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구입하는 휴대전화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인 셈이다. 안드로이드가 전체의 38%로 시장점유율 1위였으며, 이어 애플 아이폰(27%), 블랙베리(21%)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은 구입 비용도 비싸지만 매달 사용료가 만만치 않다. 한 대 당 25-30달러 정도이고, 대부분 데이터 요금제여서 용량을 늘리다보면 그 비용도 늘어난다. 특히 청소년 자녀가 있을 경우 각종 어플리케이션이나 음악, 영화 구입에 따른 비용도 적지 않다.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인 1명이 케이블 TV와 인터넷, 비디오게임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지출한 비용은 지난 2004년 770달러에서 2008년에는 903달러로 치솟았다. 올해는 1,0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플러싱 소재 셀폰판매업소의 한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통신이 이제는 생활속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자신이 사용하는 통신회사의 요금 및 할인 플랜을 잘 이용하면 불필요한 통신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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