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빌리지’ 빌딩이 끝내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코리아빌리지의 모회사인 루즈벨트 애비뉴콥(대표 다니엘 이)사가 주채권 회사인 ‘15024 에무트 프로퍼티’(대표 존 영·이하 에무트)와 합의하에 파산보호 신청(챕터 11)을 취소키로 했기 때문이다.
루즈벨트애비뉴콥은 20일 브루클린 연방파산법원에서 열린 파산보호신청 기각 심리에서 에무트사와 파산보호 신청을 취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작성, 이날 오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안에는 에무트사가 루즈벨트애비뉴콥이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세입자들의 보증금(Security Deposit)을 대신 채워주기로 한 것을 비롯 재판부가 세입자 보증금을 되돌려주라고 판결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다니엘 이 대표에게 내려져 있는 ‘법정모독죄’(Contempt Order)를 없애주는데 에무트사가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다니엘 이 대표가 모기지를 얻을 시 약속했던 개인보증 부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코리아빌리지는 경매일 기준으로 4주전에 공고를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르면 2개월 안에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 처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코리아빌리지에 대한 경매는 에무트사의 요청으로 지난 5월6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루즈벨트애비뉴콥이 경매일 이틀 전 파산보호신청서를 접수, 무기한 연기<본보 5월6일자 A1면>된 바 있다.
경매가 실시될 경우 코리아빌리지의 최대 채권사인 에무트사가 낙찰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무트사는 지난 3월 채권을 매입하자마자 재판매를 통한 차익 실현보다는 건물소유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에무트사는 뉴욕 일원에 여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계 부동산 투자개발업체로 알려졌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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