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상품 잇달아 내놓고 고객잡기
▶ 제살 깎아먹기 우려도
휴가철을 맞아 한인 여행업체들이 할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휴가철 한국에서 방문한 친지들과 함께 여행을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해 업체들간 가격경쟁에 불이 붙은 것. 동부관광은 올여름 동부지역 여행상품들의 가격을 ‘실속’과 ‘정통’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나이애가라 1박2일 상품과 워싱턴 DC 1박2일 상품의 경우 각각 밴으로 출발하는 실속상품은 150달러,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정통 상품은 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김승선 팀장은 “실속상품은 정통 상품과 달리 10명 이내의 인원수에 맞춰 밴으로 출발하며 가이드가 직접 운전한다”며 “경기가 어렵다보니 경제적으로 여행경비를 줄이려는 한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관광은 ‘2층버스 뉴욕야경 당일 관광’을 100달러에서 80달러로 최근 인하했다. 밴이나 일반버스를 이용하는 상품은 이보다 저렴한 60달러다. 특히 야경관광상품은 아이러브 뉴욕 티셔츠와 와인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가 강화돼 이용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른여행사는 워싱턴 DC와 보스턴 당일 핵심 관광 상품을 각각 기존 120달러에서 99달러로 최근 인하했다. 워싱턴 DC와 쉐난도 국립공원 루레이 동굴 1박2일 상품도 220달러에서 180달러로 내렸다. 이외에도 나이아가라, 뉴욕 야경 상품도 여름을 맞아 평균 25% 가까이 할인중이다. 할인은 8월30일까지 적용된다. 푸른여행사측은 “미동부 캐나다 특선 등 2박3일~6박7일까지의 상품들은 여름 특가에 판매중이지만 단체 예약의 경우 할인을 따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99달러에 판매되는 커네티컷 블루베리 라즈베리 농장과 세븐폭포 파크, 리버발리 기차 관광 등은 저렴한 가격과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림투어도 가격경쟁에 가세했다. 드림투어는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나이애가라 1박2일 상품과 미동부 및 캐나다 5박6일 상품을 기존 가격보다 30% 가까이 내렸다. 뉴욕시내 관광도 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60달러까지 가격을 내렸다.
이처럼 업체들이 앞다투어 가격을 내리자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봄 벚꽃관광에 이어 올들어 제살 깍아먹기 전쟁이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한 업체가 가격을 내리면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덩달아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성수기에 발생하는 가격경쟁은 업계 전체에 피해를 입힐 뿐아니라, 업체들이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안전문제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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