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빌리지 ‘SB 디지털갤러리’의 박설빈(사진) 대표가 최근 한식당들에게 토탈 마케팅을 제공하는 홍보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32가 ‘그리운 미쓰코리아’ 식당 홍보를 맡아 매출신장에 큰 역할을 한데 이어 이스트빌리지 ‘모노모노’의 성공적인 런칭과 브랜드 관리를 통해 실력있는 마케터로 한인 업주들사이에서 알려지고 있다. 박 대표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등 각종 소셜네트웍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풍부한 컨텐츠 개발과 컨설팅을 병행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밝혔다.
9.11 사진전 등 각종 전시회를 열고 있는 SB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를 그래픽 디자이너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비즈니스 마케팅은 사실 그의 주 업무였다. 1997년 SB 디자인을 창업한 이후부터 백악관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스타크’와 타미 힐피커 등 굵직한 클라이언트들을 관리해왔고 특히 수년전부터 소셜미디어들을 적극 활용해 뉴욕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지중해 음식 전문점 등의 홍보를 맡았다. 미쓰코리아를 통해 한식당들과도 연계를 맺게 되었던 박 대표는 “음식 맛과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은 식당으로 발길을 끌게 만들어야 한다”며 “정체성이 모호했던 식당에 딱 떨어지는 컨셉을 개발해 이를 효과적으로 알렸던 것이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노모노의 경우는 식당 공사단계부터 협력해 매장을 오프하기 이전 이미 1,300여명의 업체 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3만여장의 재즈 LP가 벽면을 장식하는 매장의 특성을 살려 ‘아날로그 뮤직과 음식’이라는 컨셉을 잡았고 ‘이스트빌리지 테이스팅 투어’와 ‘NYC 와인 앤 레스토랑 주간’, ‘걸 나잇 아웃’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계속 개발했다.
박 대표가 이처럼 유능한 마케터로 인정받는 것은 첨단 테크놀로지에 밝은 실무적인 요인도 있지만 늘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라이프 스타일도 큰 역할을 했다. 20년 이상 이스트빌리지에서 거주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 새로운 공간을 찾을 때마다 그 매장의 특징과 맘에 드는 점을 관심 있게 파악하는 것이 오랜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한식이 주목 받고 있는 시기에 내가 하는 비즈니스가 한식당의 영업 증진은 물론 더 큰 의미에서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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