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공약불구 소수민족계는 전체의 18% 뿐
각료 급 중엔 고작 2명…게리 락 지사 때는 7명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더 많은 소수민족 계를 주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실제로는 전임자인 게리 락 행정부 시절보다 주정부 내 소수계 고위직 공무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고어 지사는 최근 두 명의 보좌관을 신규채용하고 비서실장을 승진발령했으며 새 교정부장관을 임명했는데 이들 모두 백인이었다. 현재 그녀의 각료 가운데 백인이 아닌 사람은 에바 샌토스 인사국장과 존 배티스트 순찰대장 뿐이다.
반면에 게리 락 주 중국대사가 워싱턴 주지사로 있었던 2004년엔 전체 27명의 장관급 고위 직 가운데 7명이 소수민족 계였다.
현재 워싱턴주의 소수계 인구는 전체의 25%를 상회한다. 4명 중 1명은 백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주 전체 공무원 중 소수민족 계는 18%이며 매니저 급 이상의 고위직은 16%에 불과하다.
주지사실 외에 다른 선출직 공무원이 이끄는 정부기관들은 오히려 소수계 공무원을 더 많이 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레고어 지사의 전임부서였던 주 법무부는 장관의 전체 보좌진 가운데 소수계가 11%를 차지한다. 보험 커미셔너실은 24%로 주정부 기관 중 소수계가 가장 많다.
그레고어 지사는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인종 다양성은 워싱턴주의 커뮤니티 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주지사는 주지사실 직원들을 다양한 인종들로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히스패닉 문제 위원회를 이끄는 릴리안 오티즈-셀프 위원장은 그레고어 지사가 다양한 소수민족계 위원회를 ‘민권 위원회’로 통합 단일화했고 연례 다양화 축제도 지난해 인터넷 행사로 전환했다며 “말로만 주 공무원의 다양화를 외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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