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 마이클 빅이 대박 계약을 터트렸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구단은 쿼터백 빅과 NFL 역대 최고액에 달하는 6년 1억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29일 보도했다.
NFL 계약 관례상 1억 달러 전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빅은 보장금액에서도 무려 4,000만 달러를 찍는 등 최고대우를 약속받은 걸로 전해졌다.
이번 빅의 대박계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때 NFL 최고의 톱스타였다가 불법 투견도박에 휘말려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그였다.
실제 범죄혐의가 입증돼 18개월간 옥고를 치러야 했던 빅이 어렵사리 인생의 세컨드 찬스를 잡고 이글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ESPN은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면 ‘마이클 빅이 지금 정말 톱으로 돌아왔다(Michael Vick is really back on top now)’며 왕의 귀환을 반겼다.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빅은 새 사람이 돼 돌아왔다.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는 예전처럼 스타라고 거들먹거리지 않고 현실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필드밖에서도 각종 선행에 앞장서는 등 완전히 달라진 이미지로 거듭났다.
이글스는 빅의 실력과 인격이 과거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는 확신 하에 지난 2월에는 이미 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눌러 앉히겠다고 공언했고 이번 계약으로 약속을 지켰다.
앤디 리드 이글스 감독은 "빅과 계약에 합의할 수 있어 정말로 행복하다. 앞으로 그가 우리 팀에서 계속 잘할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빅은 31살의 적지 않는 나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이렇게 큰 투자는 다소 위험부담이 뒤따르는 게 사실이다.
이글스 구단이 과감한 선택을 내릴 수 있던 배경에는 옥고 이후 빅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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