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회 $430만, 한울 $275만, 노인건강 $200만, 마당집 $60만
최근 수년 사이 주나 시정부 등의 복지예산 삭감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인 비영리단체들 역시 재원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가 됐었으나 실제 4개 주요 단체들의 경우 2011~2012 회계연도 예산이 지난 2010~2011회계연도에 비해 같거나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복지회(사무총장 최인철), 한울종합복지관(사무총장 윤석갑), 시카고노인건강센터(사무장 하재관), 시카고한인교육문화마당집(사무국장 손식) 등 4개 주요 비영리단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단체의 2012회계연도 총 예산은 965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2011연도의 945만달러보다 20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주나 시정부, 또는 사립재단(Private Foundation)들로부터 획득하는 그랜트로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데이케어, 연장자아파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난 후 주·시정부로부터 환불(reimbursement)을 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복지회의 예산이 430만달러로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했다. 복지회의 경우 2012연도에 전문간호사를 채용하는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예산보다 10만달러가 증가했다. 가사보조, 청소년 상담 등 그랜트를 획득해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은 한울 역시 일부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면서 2011년 265만달러에서 2012년엔 275만달러로 10만달러가 늘어났다. 노인건강센터의 경우 2012년도 예산은 200만달러로 2011년과 동일한데, 현재 진행 중인 샴버그 센터 설립이 이번 회계연도 안에 실현되면 예산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민, 시민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마당집도 2012년도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0만달러로 책정했다.
이처럼 정부의 복지 예산이 삭감되는 추세지만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사립재단으로부터 취득하는 그랜트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복지회 최인철 사무총장은 “최근 주정부로부터 10%가량의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정도는 사립재단으로 받는 그랜트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우려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울의 윤석갑 사무총장도 “주변에선 프로그램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큰 영향은 없다. 비영리재단들은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정부의 예산이 줄게 되면 그만큼 다른 곳으로부터 재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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