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철농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애플피킹을 하고 있다. <사진=사철농장>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일원 과일농장들이 애플피킹 시즌의 시작을 알리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사과는 주로 9월 초에서 10월 중순까지 수확되는데 9월 초에는 프라임 레드(Prime Red), 9월 중순에는 매킨토시(Macintosh)와 그래니 스미스(Granny Smith), 코틀랜드(Cortland)가 수확된다. 매킨토시는 애플소스나 파이, 그래니 스미스는 파이, 코틀랜드도 애플소스용으로 잘 쓰이는 사과 종류다. 생으로 먹기 좋은 조나골드(Jonagold), 레드 딜리셔스(Red Delicious), 엠파이어(Empire)는 9월 말경에 수확된다. 10월에 수확되는 종은 아이다 레드(Ida Red)는 알이 크면서 빨갛고 즙이 많아 그냥 먹어도, 각종 요리에도 어울린다. 10월 중순에 수확하는 사과는 롬(Rome), 뭇수(Mutsu), 골든 딜리셔스(Golden Delicious), 스무디스(Smoothies) 등이 있다. 이중 롬과 스무시스는 요리용으로, 뭇수와 골든 딜리셔스는 달콤하면서도 즙이 많아 그냥 먹기에 좋다.
가족나들이를 위해 애플피킹을 가기 전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주변의 관광지 정보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애플피킹만 하고 돌아오기보다 특색 있는 지역 특산물도 샤핑하고 주변 관광까지 겸한다면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시카고 일원에는 다양한 농장들과 과수원들이 즐비하다.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철농장(14510 Route 176, Woodstock/815-338-5637)은 시카고시내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져 있으며 9월초 오픈해 11월 중순까지 사과를 비롯해 한국배, 호박, 옥수수 등 여러가지 피킹 체험과 달구지투어, 점필 필로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역시 한인이 운영하는 에덴식물원(6420 E. Hart Ln., Chillicothe/847-708-7391)은 시카고시내에서 2시간30분 가량 남서쪽으로 떨어져 있으며 사과와 더불어 미국에서 맛보기 힘든 한국 신고배 피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인들이 즐겨찾는 무, 고구마와 같은 각종 채소류도 직접 피킹할 수 있어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일리노이주 북부지역에는 애플 피킹과 더불어 다양한 채소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은데,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픽유어온(www.pickyourow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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