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린베레 논란으로 미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데이빗 오 필라델피아 시의원 후보가 30일 한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졌던 그린베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전 한촌에서 열린 회견에서 데이빗 오 후보는 “결론적으로 그린베레로 내세우지 말라는 군 관계자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그린베레 논란을 보도했던 데일리뉴스를 통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데일리 뉴스의 보도이후 전역한 일부 그린베레 대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고심 끝에 사과성명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했으면서도 이번 사과하게 된 이유는 상이군인 등 진정 나라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그린베레들의 정신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그린베레 여부 논란에 대해 오 후보는 “지난 1992년 이후 군 특수부대원들 가운데 기본 훈련이외에 9개월의 별도 과정을 거쳐야 그린베레로 칭한다는 규정을 미처 숙지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군에 복무할 1991년 당시만 해도 특수부대원은 모두 그린베레로 불리었으나 군 전역 이후 규정이 바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데이빗 오 후보는 앞으로 모든 선거 캠페인에서 그린베레 복무 경력 표기는 삭제하고 이를 내세우지 않기로 했다.
오 후보는 “앞으로는 ‘그린베레’ 라는 표현은 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 특수부대에 복무했던 것에 대해 여전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의 선거 운동에도 당당히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오 후보는 이번 논란이 군 복무 여부가 아닌 그린베레 명칭에 대한 논란이었으므로 한인 유권자들이 마치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03년 선거 당시에는 마사지 팔러를 소유하고 있다는 악성 루머가 난무하기도 했고 122표차이로 낙선한 2007년 선거에서는 불법 선거자금을 동원했다는 정치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면서 “선거시즌에 벌어지는 정치적 공격들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 꼭 선거에서 승리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데이빗 오 후보 보도이후 지지를 철회한 필라델피아 경찰 상조회 이외에는 현재까지 지지를 선언했던 다른 단체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선거 캠페인 본부 자체 조사결과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또한 데이빗 오 후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데이빗 오의 선거 승리를 기원하며 아시안 아메리칸 비어델리협회에서 모금한 1269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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