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세계적 정유회사인 수노코(SUNOCO)의 정유공장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일 수노코는 정유 사업이 침체기를 겪으며 주식이 계속 하향세를 보이자 주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판단, 사우스 필라 스쿨킬 강변과 마르커스 훅에 위치한 두 개의 정유 공장을 매각, 또는 아예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두 곳의 수노코 정유공장에서 일하는 1,000여명 또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수노코 마르커스 훅 정유 공장 400여명의 노조 스틸워커스 로컬 10-901 데이비드 밀러 대표는 “마르커스 훅 공장을 포함 사우스 필라의 정유 공장이 폐쇄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정유업에 몸담고 있는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순식간에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노코의 린 엘센한 CEO는 “현재 별다른 옵션이 없는 상태로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주주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수노코에 따르면 수코노는 3/4분기 동안 정유 사업의 침체로 19억에서 22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봤으며 정유 공장을 매각, 또는 폐쇄하지 않을 경우 유지비 등으로 5억 달러를 더 손해 보게 된다.
수노코는 125년 전 조셉 뉴튼 퓨와 에드워드 오 에머슨에 의해 창립된 후 116년 간 정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1902년에 오픈한 마르커스 훅 정유공장은 텍사스 원유를 정유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사우스 필라 스쿨킬 강변에 위치한 또 다른 정유공장은 1988년 애틀랜틱 페트롤늄 코퍼레이션과 1994년 셰브론 코퍼레이션의 정유공장을 합병한 명실상부 전국 최대의 정유시설이다.
마르커스 훅과 사우스 필라 정유공장에서는 매일 50만 배럴 이상의 원유들이 정유되고 있다.
국내 정유 사업은 경기침체, 에탄올의 연료화, 자동차 연료 대비 마일리지 향상 등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정유 업체들은 환경적 규제가 적은 해외의 다른 정유 업체들에게도 많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 업체들의 경우 다른 나라들 보다 환경적 규제가 보다 엄격해 가격이 비싼 저유황 원유를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적은 편이다.
이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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