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협의회·한인교역자회, 8일 공동성명서 발표
교회협의회와 교역자회 기자회견에서 교회협 최문선(서있는 이) 총무가 성명서 발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원종훈 목사)와 한인교역자회(회장 백성진 목사)가 다음주 시카고방주교회에서 개최되는 ‘이초석 목사 초청 영적 각성집회’와 관련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8일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교회협 원종훈 회장을 비롯 서창권 이단대책위원장, 최문선 총무, 곽성룡 서기, 김광섭 부서기, 최선주 부회계와 교역자회 백성진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카고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초 교회협 예하 ‘이단대책위원회’를 신설했고 계속해서 관련 자료수집 및 활동준비를 해오고 있었다"면서 "때마침 한기총을 비롯 한국의 정통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발표한 바 있는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목사가 시카고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초기 유입을 막는다는 취지하에 250여개의 교회협 소속교회와 1천여명의 교역자회 소속 목회자들의 대표성을 담아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이초석 목사 집회가 시카고지역에서 개최되는 일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각 교회의 성도들은 집회 참석을 자제해 영적으로 미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최근 시카고지역에서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및 불건전한 단체들이 은밀히 활동하며 성도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바, 각 교회는 깨어 기도할 것이고 교회협과 교역자회는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시카고지역의 교회와 교역자들은 이런 때일수록 더욱 한 마음이 되어 바른 교회, 바른 성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역 및 한인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협과 교역자회는 또한 현재 시카고 지역은 LA와 뉴욕에 비해 이단들의 활동이 뜸한 편이라 실질적으로 피해사례가 표면적으로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활동폭을 넓혀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이단을 구분하고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급 교회에 발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이단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시카고 방주교회의 이진성 담임목사는 “이번 집회와 관련해 교회협 임원진들과 만나 이초석 목사는 일부 장로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어 있을뿐이며 성경적으로 바라 봤을때 전혀 이단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교회협과 교역자회가 무슨 자격으로 한 목회자의 목회나 교회의 부흥에 간섭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밝혔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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