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교수, 문인협 ‘문학과 종교’ 세미나서 강조
‘배우고 공부하는 문인회’를 표방하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김윤선)가 8일 ‘문학과 종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윤선 회장은 이민자의 삶 자체가 고난이며 한인 문인들의 문학 소재에서도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점을 감안, 세미나 주제를 ‘문학과 종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영호 숭실대 명예교수는 “문학이 인간의 의식세계를 표현하는 예술이라면 종교는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정신이라 할 때 문학과 종교의 관계성이 일체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문인과 비평가들이 제시했던 문학과 종교의 상관성을 상기시키고 미국 국민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과 예수의 이미지를 비교하며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예술의 종교적 사명을 극화하기 위해 그리스도 수난과 같은 차원의 고난을 역동적이며 사실적으로 묘사했던 휘트먼은 한국을‘동방의 등불’로 묘사했던 인도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에게 영향을 미쳤고 타고르는 한국의 한용운 시인에게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문학은 인간의 궁극적 관심인 구원과 자유, 사랑과 평화 같은 지고한 진리를 신앙적 영성 체험을 통해 얻고 이를 미학적 언어예술로 형상화하여 극적이고 정교한 구도로 성육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인협 워싱턴주 지부는 협회 회원들의 새로운 작품들을 모아 만든 동인지 ‘시애틀 문학’이 한국에서 출간돼 다음달중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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