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복지단체, 청소년·성인등 신청자 급증세
파란 눈의 폴란드계 미국인 미쉘, 흑인 혼혈 한국계 2세 로버트, 일본인이지만 한국 문화를 더 사랑한다는 고이즈미씨... 시카고 한인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타인종들이다. 최근들어 전세계적인 한류바람으로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아웃리치나 홍보활동이 강화되면서 한인단체로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타인종들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종합복지관은 특정한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사회봉사활동 이수를 위해 방문하는 타인종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한인들을 위해 개설된 컴퓨터와 ESL 클래스의 강사들 역시 최근들어 타인종 자원봉사자들로 교체됐다. 유지선 부사무총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소년이 아닌 타인종 성인 자원봉사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올해부터 그 수가 늘어났다. 특히 자신의 특기를 살려 적재적소에서 활동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역시 타인종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학생들은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많다. 엄혜경 커뮤니티 오거나이져는 “각종 워크샵과 투표장려 운동,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에서 타인종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이들이 주로 웹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를 경로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연락을 주고 있다. 특히 시민권 클래스의 모의인터뷰에서 면접관 역할과 주류사회의 각종 캠페인 참여를 통해 큰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사회복지회는 타인종 직원을 중심으로 타인종 자원봉사자들을 섭외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수련 프로그램 디렉터는 “라틴계인 블랑카 쥬 구직프로그램 담당자를 통해 타인종 자원봉사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건강프로그램의 라틴계 전문간호사와 시민권 클래스의 일본계 미국인 자원봉사자, 꽃꽂이 클래스의 페루계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시간을 아껴 복지회를 방문, 전문지식을 십분활용해 열정적으로 자원봉사에 임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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