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4일 블루밍턴시에서 발생한 왕미숙씨의 시어머니 살해 및 사체유기 사건은 가족간 불화가 빚은 참극이며 범행은 사전에 미리 계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자 블루밍턴지역 신문인 헤럴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왕미숙씨와 남편인 돈 왕씨와의 관계는 최근들어 급격하게 나빠져 왕미숙씨는 남편의 직장에 찾아가 고용주에게 ‘남편을 해고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돈 왕씨의 고용주는 “가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출근하지말라”며 그를 해고했고, 이에 화가 난 왕미숙씨의 시어머니인 웬란 타이다씨는 고용주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복직을 애원했다. 또한 왕미숙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일을 벌인데 대해 질책을 했다. 왕씨는 시어머니와도 언쟁을 벌인 후 격분한 상태에서 시어머니 부부가 살고 있는 크레스트 힐의 집까지 찾아 갔으나 시어머니는 만나주지 않았으며 시아버지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해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을 겪은 후 왕씨는 범행을 계획했다. 먼저 남편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나도록 했으며 한 식당을 방문, 20달러를 주고 여주인에게 ‘일단 학생인 척하고 타이다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카고시내에 있는 중국인학교로 가야 하는데 라이드를 요청하라’고 부탁했다. 시어머니를 유인하는데 성공한 왕미숙씨는 자신의 업소(Kim’s Sewing&Accessories) 인근에서 시어머니와 한바탕 언쟁을 벌였으며, 업소안으로 따라 온 시어머니가 자신을 폭행하자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왕씨는 시어머니 사체를 가게안에 하루동안 숨긴 다음, 이튿날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구입해 시신을 넣어 ‘데스 플레인스 피시&와일드라이프’ 주립공원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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