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모전이 아닌 사생대회 형식으로 대회가 치러져서 작품의 완성도면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훌륭한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온 것 같아 학생들의 수준이 그 만큼 향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23일 본보에서 진행된 제11회 한국일보 학생미술대회 심사를 맡은 미술협회 최선혜 회장(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일보 학생미술대회 수상작들의 작품성과 그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작년에는 저학년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올해는 고학년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작품들을 제출해 준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일보를 통해 더욱 많은 한인 미술학도들이 배출되고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주성 심사위원은 “사생대회로 치러지다보니 고학년들보다 저학년들의 참여가 더욱 많았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품의 수준이 높아서 기대 이상이다. 수상작 선정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고 평했다. 헨리 안 심사위원도 “처음으로 해보는 심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상상력과 창의력 하나만큼은 작품을 제출한 모든 학생들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인표 심사위원은 “생각보다 좋은 작품이 많았다. 특히 완성도면에서 몇몇 작품은 몇주간에 걸쳐 완성된 것 처럼 완벽해 절로 고개가 끄떡여졌다”고 전했다. 정용현 심사위원은 “특별한 주제가 없었던 까닭인지 작품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다채로워 그 어느해보다 심사과정이 까다롭고 더 세심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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