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등 후원 ‘2011 아시안 대학진학박람회’ 성황
24일 열린 2011 아시안 대학진학 박람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여러 대학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대학 진학에 필요한 자격 요건과 준비사항들을 각 대학 사정관들로부터 직접 들어보고 학자금 융자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카고지역 서울대학교동창회와 한울종합복지관이 공동 주최하고 본보와 맥도널드가 특별후원한 ‘2011 아시안 대학진학박람회’가 지난 24일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포리스트 대안학교에서 4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 대, 예일대, 웨스트포인트, 노틀댐, 아트 인스티튜트 등 24개 대학 입학사정관 및 관계자들이 부스를 마련, 참가자들에게 입학 자격요건, 학교생활 등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또한 고수진 미시간대 경영대 입학사정관, 시카고 의대 캐런 김 교수, 브레이크 댄서인 빅터 김씨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는 조언을 전했다.
기연설에서 고수진 사정관은 “특별하게 정해진 행로를 걷는 것보다는 본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터 김씨는 “흔히 한인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것처럼 의사나 변호사 등 정해진 길로만 갈 이유는 없다. 그리고 꼭 한가지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으며, 여러가지를 접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런 김 교수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과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극대화 시켜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박람회에서는 시간별로 법학, 공학, 예술, 약학, 경영, 소셜과학 분야 등 여러 분야 출신의 선배들로 부터 학업 생활 및 취업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직접 경청하는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사립및 공립대학의 특성, 학자금 융자 받는 방법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무료 SAT 테스트가 실시되기도 했다. 이밖에 맥도널드사에서는 사진찍기, 추첨판돌리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특정 금액의 선물카드를 지급하는 특별이벤트를 열어 행사의 재미를 더했으며, 국내선 항공권과 아이패드, 랩탑 컴퓨터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추첨도 열렸다. 행사엔 한인회와 한인약사회, 포스터은행, mb파이낸셜은행 등 13곳의 비영리단체, 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해 참여했다.
서울대동창회 김사직 회장은 “1.5~2세들의 대입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인사회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해 치르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박람회가 매년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울종합복지관의 윤석갑 사무총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일스 노스고 11학년인 얼 김군은 “한인사회에서 이같은 행사가 열렸다는 사실이 반갑다. 전반적으로 대입에 필요한 정보들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었다”며 “유명한 대학들이 좀더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네이퍼빌에 거주하는 황종언(45)씨는 “아들이 11학년이어서 박람회장을 찾았다. 내가 몰랐던 것을 많이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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