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이명박 대통령 방문 환영 분위기
시카고 한인사회는 2001년 고 김대중 대통령 방문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시카고를 찾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환영일색 분위기다.
한인들은 그동안 한국 대통령의 방문이 LA나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로 동부나 서부에 위치한 도시에만 집중적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꼈는데 이제는 그런 아쉬움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지역에 대한 고국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시카고 한인사회가 여러가지로 위축이 돼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이곳을 방문해 주신다니 너무나 영광이다. 경제적으로든, 동포사회 위상정립 차원에서든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15일 열리는 동포간담회 자리에서 대통령께 한인 1.5~2세들이 조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회를 열어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 김진규 회장은 “10여년 만에 대통령이 시카고를 찾아 주신다는 것은 큰 영광이자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동안 중서부지역은 다소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대통령이 되시는 분들이 중서부를 더욱 자주 방문하시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화통일 시카고 한인연합의 이대범 회장은 “대통령께서 시카고를 방문하는 것이 정말로 오래간만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오신다는 사실 자체가 긍정적이다. 이곳에 사는 동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대통령이 직접 우리들을 만나러 오신다는 것은 상당희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볼링브룩에 거주하는 피터 박씨는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해주시면 이곳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곧 한인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시카고 동포사회간 상호 관심과 애정이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하동협씨는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중서부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고국 정부에서 동포사회에 관심보일 때 고국에 대한 동포들의 애정 역시 증대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버논 힐스에 사는 이준성씨는 “해외동포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시카고방문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방미때에 이어 바쁜 일정중에서도 두지역에서 동포간담회를 연다는 것은 내년 재외국민선거를 의식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중서부가 동부나 서부에 비해 소외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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