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에도 ‘월가점령시위’… 시위대 100여명 우드러프 공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월가 점령 시위’가 애틀랜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 밤부터 100여명이 넘는 시위대들이 우드러프 공원을 점령한 채 텐트를 치면서 ‘애틀랜타를 점령하라’ 등의 구호가 적인 피켓을 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0일에도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현장에서 밤을 샌 뒤 11일에도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당초 애틀랜타시 당국과 경찰은 이들에게 도심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은 조례 위반이라는 사실을 고지하고 시위현장을 철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물리력을 동원하지는 않았다.
시 당국이 구체적인 철수통고시한은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시위대 주변에서 상황만 지켜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10일 한때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시위 현장에는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경찰과 시위대간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신 필립(조지아 주립대)군은 “체포되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현장에서 할 일이 더 많다”며 시위를 계속했다.
이들은 금융권에 대한 항의뿐만 아니라 아프카니스탄 전쟁 반대 등 다양한 이슈를 거론하며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보스턴에서는 시위 참가자 약 10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경찰이 이날 새벽 보스턴 광장에 모여 있던 집회자들을 해산시키고 100명가량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0시를 넘긴 뒤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광장을 포위하고 있던 시위진압 경찰 200여명이 집회자들을 광장 밖으로 밀어내고 나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월가 시위는 지난달 17일 구직난을 겪는 젊은이들이 자본주의의 모순과 소득 불평등, 금융업계의 탐욕과 부패를 비난하면서 시작돼 4주째 확산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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