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이명박 대통령, FTA관련 합동연설 예정
▶ 현지 한인직원들 환영분위기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14일부터 시작되는 중서부 일정중 첫 방문지는 디트로이트 소재 제너럴 모터스(GM) 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이 이례적으로 동반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 14일 디트로이트 일정은 그러나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본보가 11일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디트로이트시 인근 오리온(Orion) 타운에 소재한 GM조립공장(General Motors Orion Assembly Plant)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디자인 전략스튜디오 유저인터페이스팀의 노승일 팀장은 “11일 오전 출근과 함께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함께 GM 조립공장을 방문해 FTA 관련 연설을 한다는 사내 뉴스를 전해들었다”면서 “양국의 대통령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연설을 하고 직원들을 격려해준다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의 소속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향후 회사의 분위기도 한껏 쇄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노 팀장은 “현재 디자인 파트에서만 35명, 엔지니어링 파트까지 합하면 총 100여명의 한인들이 GM에서 일하고 있는데, 동료들과 함께 이 대통령의 방문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GM에서는 한미 FTA가 비준이 되면 한국에 대한 수출장벽이 낮아지게 되고 향후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의 정상이 동시에 특정 기업을 방문해 연설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어서 회사측에서도 큰 반사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세칭 ‘빅3’ 공장이 소재한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이다. 한미FTA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협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양국정상의 방문은 아주 상징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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