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11월11·15일 원정 경기
캡틴 박주영이 11일 UAE전에서 후반 5분에 선제골을 넣은 후 구자철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물리치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박주영(26)의 선제골과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UAE를 2-1로 꺾었다. 박주영은 후반 5분 서정진(22)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8분에는 기성용(22)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UAE 수비수 함단 알 카말리의 머리를 맞고 UAE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찾아왔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UAE의 이스마일 마타르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2승1무로 승점 7을 쌓은 한국은 B조 선두 자리를 지켜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11월에 시작되는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11월11일 UAE와 다시 경기를 치르고 15일에는 레바논과 맞붙는다.
UAE와 레바논은 한국에서 나란히 승점 3점씩을 헌납했지만 홈에서는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이를 갈고 있어 한국 팀이 낙관할 수만은 없다. 대표팀은 원정에 대비해 11월 초 새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 연속 원정에서는 선수들의 휴식과 비행시간 등을 고려해 적지에서 적지로 바로 날아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연속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내년 2월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홈경기 때까지 휴식기를 보낸다.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은 다시 한번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조 순위와 성적에 따라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는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팬 서비스의 자리가 될 수도 있고, 총력을 쏟아 사투를 벌여야 할 벼랑 끝 무대가 될 수도 있다. 3차 예선의 5개 조에서 1·2위를 차지한 10팀은 2012년 6월3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최종 예선에서는 5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여기에서 조 1·2위를 차지하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조 3위를 하면 대륙간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본선 진출국을 결정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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