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버논 시장, 카운티에 이민국 프로그램 가입 촉구
지난달엔 영어 공용화 제안하기도
지난달 영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자고 제안해 물의를 빚었던 마운트 버논의 버드 노리스 시장이 이번엔 시 주변 농장지역에 몰려드는 불법체류자들을 보다 철저히 색출하도록 스캐짓 카운티 셰리프국에 요청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노리스 시장은 미국 내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들을 더 많이 체포해 추방하도록 요구하는 연방 이민국(ICE)의 소위 ‘안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스캐짓 카운티 셰리프국이 동참하도록 윌 라이카트 셰리프국장에게 최근 요청했다.
노리스 시장은 이와 함께 이민국 요원들이 마운트 버논 시의회에서 ‘안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도록 알선했으나 일부 시의원들은 “시장의 개인적 견해일 뿐 시의회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 우리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반발했다.
라이카트 셰리프국장도 “이민국의 취지는 좋지만 프로그램에 일단 가입한 후 빠져 나갈 수도 있는 등 아직 유동적인 상황에서 섣불리 가입하고 싶지 않다”면서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민국의 ‘안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전국 각 지역의 경찰이 범법자들을 체포, 수감한 후 이들의 지문을 이민국에 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민국은 이들의 지문을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불법체류자로 판명될 경우 출신국으로 추방시킨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13년부터 강제로 적용되지만 이미 거의 모든 주들이 가입한 상태이다. 워싱턴주의 경우 지난해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미리 가입하지 않겠다고 결정, 각 지역 셰리프 국장들에게 가입여부를 결정하도록 권한을 줬었다. 그 후 6개 카운티 셰리프국이 이민국 프로그램에 자체적으로 가입했다.
이민자 인권옹호 단체들은 이 프로그램이 마구잡이식 이민단속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하찮은 범죄를 저질렀거나 합법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도 추방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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