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업체를 대상으로 한 퍽사용금지법안이 추진되면서 한인 세탁인들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리노이주 환경국(IEPA)에 한인 2세가 임시국장(Interim Director)으로 임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IEPA에서 수석법률고문 및 윤리담당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존 김씨(48)는 지난 24일 팻 퀸 주지사에 의해 IEPA 임시국장으로 임명됐다. 학업을 위해 멕헨리카운티 디케이터시에 정착한 고 김기문씨와 김명주씨(76) 사이의 장남으로, 디케이터시에서 태어난 첫 번째 한인아기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는 김 임시국장은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본데일 소재 서던 일리노이 법대에 진학,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학업을 마친 후엔 공직에 진출해 주농업국 수석법률고문대행, 주검찰총장 특별보좌관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9년부터 IEPA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임시국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지사를 도와 환경보호라는 큰 사명을 갖고 있는 IEPA가 부서의 존재 목적에 부합,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시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식국장으로 임명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주지사에게 달려있다. 나도 주지사가 고려하고 있는 인사 중 1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임시국장은 한인 세탁인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퍽사용금지법안에 대해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의회에서 퍽사용금지법안이 부결됐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돼야 한다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공직은 민간분야 전문직종보다 물질적인 보상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웃과 지역사회의 발전,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보람과 만족감은 훨씬 크다”고 강조하면서 “공공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공직에 한인 1.5~2세들이 좀더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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