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문제연구소 미주지부 주최 ‘2011 통일문제 세미나’
2011 통일문제 미주세미나에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평화문제연구소 미주지부(회장 변효현)가 주최한 ‘2011 통일문제 미주세미나’가 지난 29일 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한민족 통일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 ‘동북아 정세와 북핵 문제 해결 전망’을 주제로 한 제1회의, 통일대비 한민족 통일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다룬 제2회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서재진 전 통일연구원 원장, 신진 평화문제연구소 소장, 김정일 시카고기독교방송국 해설위원이, 토론자로는 도태환 ‘We 시카고’ 발행인,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서울사무소장, 황정융 북미주 ROTC 총연합회장, 임문상 중서부 평안도민회장이 각각 참여했다.
남성욱 소장은 “최근 남북간에 대화 재기 가능성이 높은 사안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개스를 북한을 거쳐 남한에 공급하는 남·북·러 개스관 사업이다. 이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선박으로 LNG를 수송하는 것 보다는 수송료를 1/3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그러나 개스관이 북한을 통과하는 것이어서 북한이 유사시 개스공급을 차단할 경우 국가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은 차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진 전 연구원장은 “통일 비용을 순비용(net cost)이 아닌 총비용(gross cost) 개념으로 정의함으로써 통일비용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통일 후엔 북한의 토지, 지하자원, 관광지 등을 개발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세계사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는 등의 무형적 가치와 편익이 기대된다. 통일은 한국은 물론 북한, 세계 여러 국가에도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 소장은 “향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국의 강력한 반격을 초래할 것이며, 이에 따른 북한의 재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더욱 강력한 재반격을 부를 것이다. 이때 북한의 평양을 포격하여 김정일과 그 지도부를 제거하는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붕괴시키는 것이 세계평화나 양국가의 국익에 유리한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해햐 할 것인가에 대해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국에 존재하는 한민족의 네트워크 구축을 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반도의 위치가 지정학적으로 주변국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곳이고, 또 이 주변국안에 수백만명의 한민족이 바로 거주 국가의 국민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민족 네트워크를 통해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책임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