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시 남부서 3세 여아 TV에 깔려 사망
▶ 최근 10일새 2건
가정집에서 쓰러진 TV세트에 깔려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 없는 안전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시카고시 남부지역 가정집 2층에서 3살난 여아가 27인치 TV세트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숨진 어린이는 5살난 오빠와 1살난 사촌동생과 함께 놀던 중 비교적 낮은 TV 스탠드를 타고 올라가려다 TV가 넘어지는 바람에 깔려 변을 당했다. 당시 아래층에 있던 아이의 증조할머니는 비명소리를 듣고 2층으로 올라가 TV에 깔려 의식을 잃은 아이를 빼낸 후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911에 신고,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아이는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알링턴 하이츠 타운에서도 6세 남자아이가 TV세트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건<본보 11월 1일 A3면 보도>이 발생했었다. 최근 10일새 유사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관계당국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주민들에게 TV가 놓여져 있는 스탠드가 튼튼한지, 벽걸이 TV가 제대로 고정됐는지 다시한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TV가 있는 곳에 아이들만 놀게 하지 말고 항상 어른이 함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소비자제품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2000~2010년 미국에서 TV나 무거운 가구가 쓰려지는 안전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8세 이하 어린이수가 무려 24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169명이 TV세트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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