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립보건원 신규지침 발표, 소아과학회도 승인
미 국립보건원(NIH)은 11일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9∼11세 어린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신규 지침을 발표했다.
미소아과학회가 승인한 이 지침은 어린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심장병 발병 소지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기존의 지침은 심장병이나 고 콜레스테롤의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에 한해서만 검진을 권고했다. NIH는 또 사춘기 동안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7∼21세에 다시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2와 어린이의 1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일부 주에서는 이러한 어린이의 비율이 30%를 넘는다.
앞서 연방정부 산하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어린 시절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취한다고 해서 성인이 됐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나 건강이 나아진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관련 질병에 대한 정기 검진을 권고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HLBI 전문가 패널 의장인 스테판 다니엘스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심장병과 뇌졸중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 발병 과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치료를 요하는 어린이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주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유전적 문제를 지닌 어린이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침은 또 심혈관계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하고 한 살 때부터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담배 연기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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