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한국 문화원 ‘나래 2011 궁궐의 밤’에 기립박수
수익금 전액 서북미 한국도서관 ‘또또사랑’ 건축에 쓰여
정통과 퓨전을 넘나드는 샛별 한국 문화원(원장 최지연)의 국악공연에 관객들의 감탄과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지난 12~13일 오후 이틀에 걸쳐 에드먼즈 예술극장에서 열린 ‘나래 2011 궁궐의 밤’은 전통의 틀에 갇히기 쉬운 국악의 한계를 창작과 퓨전으로 뛰어넘은 수작이라는 호평 속에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1부 순서는 웅장한 북춤의 ‘태초에’, 4살짜리 ‘꼬마단원’이 새싹으로 표현된 ‘새싹의 봄’, 빠르고 느린 장구장단으로 가랑비, 소낙비 등을 표현한 ‘비의 변주곡’ 등 창작으로 변형된 국악을 유감없이 표현한 무대였다. 보름달이 뜬 궁궐 앞마당으로 무대를 바꾼 2부 순서에서는 전자 바이올린과 기타, 가야금 3대를 동원해 파헬벨의 ‘캐논’을 국악버전으로 바꾼 퓨전음악이 등장했고 전통 화관무, 부채춤 등으로 꾸며졌다. 샛별 예술단의 남자 단원들로만 꾸민 사물놀이(우주의 하모니)는 ‘타악기에 숨어있는 한국인의 힘’을 표현했다. 순서 중간에 등장한 칼춤(정의의 검)과 이유나 양의 판소리 ‘방자 타령’도 만나기 쉽지 않은 무대였다.
샛별 문화원의 나래 공연은 수익금 전액이 서북미 유일의 한국 도서관 ‘또또사랑’ 건축에 쓰여져 더욱 뜻깊다. 샛별 문화원 부지위에 건축중인 ‘또또사랑’ 도서관은 공사비 마련에 애를 먹으며 공사가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연시작에 앞서 신디류 주하원의원은 “자랑스러운 샛별 문화원을 널리 알려달라”고 주문했고 송영완 시애틀총영사는 “나래 2011 공연이 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성을 과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최지연 원장은 “이 공연을 통해 한국사람과 타민족이 서로 하나되고 한인사회가 발전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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